청춘, 코믹, 웃음과 감동의 일본드라마 속으로…
오타쿠 노다메군과 떠나는 일드 로케지 기행
일본드라마의 매력에 빠져 급기야 일본어를 통달하게 되었고, 잘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른 노다메군이라 불리는 이지성(29, 사진)씨.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익숙한 일본드라마, 영화, 아니메의 주요 촬영지를 찾아 다니며 몸으로 느낀 대로 드라마의 감성을 실제 드라마의 흐름처럼 여행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일본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테루테루보우즈(활짝 갠 날씨를 기원하는 인형)를 알게 되었고, ‘프러포즈 대작전’을 보며 졸업식 때 단추를 떼어 전해주는 숨은 의미 등 독특한 일본 문화에 눈을 뜨게 된 그는 일본드라마, 영화의 중심지 도쿄는 물론 오사카, 치바, 가마쿠라, 시즈오카현, 간사이, 홋카이도, 야마가타현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지금은 이미 조각난 추억의 편린들을 한편씩 짜맞추고 있다.
그가 엮은 『노다메군의 일드견문록』은 그래서 기이한 그의 오타쿠적인 습성만큼이나 매우 이색적인 일본 여행기이다.
영화『러브레터』 중 테미야 공원에서 영화 속 장면을 흉내 내는 필자
그의 이름 앞에 붙는 노다메군은 현지에서 친구들이 그가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 때문에 지어준 별명.
우에도 쥬리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늘 메고 다녔던 피아노 가방으로 일명 ‘노다메가방’이라 불리는 이 가방을 지금도 메고 다니기를 즐겨 하고 있다.
또한 크고 작은 국내외 마라톤대회나 지역 행사 때 항상 코스프레 의상을 갖추고 참여하는 그의 열정은 일드 오타쿠로서의 면모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정도.
원주마라톤대회에서 세라복을 입고 출전한 필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이웃나라 일본.
지금은 다양한 테마로 찾아가는 여행이 대세지만, 짜여진 코스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추억으로 남았던 드라마 여운의 연장선상에서 그 명소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도쿄를 대표하는 도쿄타워에서 ‘워터보이즈’의 학생들처럼 전망대 바닥을 신비스럽게 바라보거나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도쿄여우비’나 ‘춤추는 대수사선’의 주인공처럼 분위기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익히 알려진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오타루를 방문하여 텐구야마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쳐보는 것도 추억과 조우하는 흥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노다메군 이지성씨가 추천하는 일드 로케지 여행은 출발 전 드라마 다시 보기, 그리고 촬영지로 이동하면서 드라마 OST를 듣는 것.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 드라마 속에서 연기를 하듯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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