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꼬리꼬리한 은행의 향기~
싸늘한 아침 출근길..~
길목마다 가득 떨어진 은행 열매들을 보며...
꼬리한 향 속의 추억에 빠져든다.
나의 모교인 서울공고에는 교목이 은행나무였는데,
학교 현관 정문에는 암나무와 숫나무가 당연히 있었다.,
워매~ 여기에서 떨어지는 은행이 장난이 아니다..
학교에서 문예부 생활을 하였는데..
방과 후 문예부실로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그 좁았던 문예부실 한가득가득가득..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의 은행 열매의 향......우욱~
본능적으로 문을 닫고...
원인을 찾아본 결과...
3학년 선배님들이 교정에 있는 은행이란 은행은 모두 주워와서..
세상에나 문예부실 안에서 ~
은행을 적출했다는 .... ㅡㅡ...
그러니 문예부실 안은 그야말로.. 은행의 향으로 가득한..
지옥으로 바뀌었으니~
한동안 선배님들을 뵐 수 없었다... ㅡㅡ
가을 행사며 뭐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문예부실을 들어가지 못하던.. 그 추억...ㅡ.ㅡ
새초롬하게 꼬리꼬리한 은행의 향과 함께 새삼 떠오른다..
그리운~ 그 때... 가을의 향기.. 가을의 추억~
모교 전경(사진 펌 :
이수형과 사진), 사진 찍으신 분은 제가 78회니까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by B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