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트윗~
"내일이 올까? 내일까지 살아봐야 알겠지."
나우누리 컴퓨터출판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
그 인연으로 하우피씨 기자였던 당신은
내게 글을 부탁하기도 했고,
자주 연락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기억에 남아있던 친구.
십여년이 지난 후 어느날
마포의 조그만 선술집에서 함께 소주를 기울이며,
'남자는 폼생폼사야, 기죽지 말어!!' 하면서
날 위해 한잔을 따라주던 친구.
지난주 군자역에서 만나 점심 함께 했던 친구,
또 한번 술잔을 기울이지 못하고
그저 담주에 한잔 하자며 미뤘던 그 약속이
지금은 참 가슴을 때리네.
잘 가시게.
해피버그 이영희